잡담

잡플래닛 리뷰가 안남겨지는 관계로 최근 직장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블루프린트 위주의 개발

면접당시에도 블루프린트 위주의 개발이라고 하긴 했음.

내가 생각한 것 : 프로토타입을 블루프린트로 작성 후 C++로 통합해가며 개발
회사에서 진짜 하는 것 : 코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순수 블루프린트만 이용한 개발

웃긴건 코드로 작성된 부분마저 블루프린트로 옮기라는 지시가 있었음.

세상에, 회사 내부 프로그램 검증 시스템 때문에 어쩔수 없다는데,

그 내부 검증 시스템이 잘못됐다는 생각은 아무도 안 하나???

다른곳들은 최대한 코드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치려고 하는데 여기는 거꾸로 감.

내가 여길 다니며 급여 말고는 얻는게 없음.


상급자가 프로그래밍 할줄 모름

프로젝트 관리만 잘 해주면 되는게 아닌가? 할 수 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부장 본인 입에서 못한다는 소리가 나온것도 있고,

프로젝트 진행 문서를 보니까 상급자가 모르니까 실제 개발쪽에서 일 안하고 놀고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음.

차라리 나 혼자 했으면 한달정도면 다 처리했을거 같음.



스트레스받는 업무시간표

9시 30분 근무 시작.

집이 좀 멀리 있는 관계로 30분 늦게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면 8시가 넘어간다.

1분 늦게 도착하면 1분 늦게 퇴근

그럼 1분 일찍 도착해서 일 시작하면 1분 일찍 퇴근하는가? 절대 그렇게 안해줌

짜증나는 업무보고

출근해서 한번, 뭘 할 것인가?
퇴근전에 한번, 뭘 했는가?

그냥 오늘 뭘 했고, 내일은 뭘 할 것입니다 한번만 보고해도 되지 않나?

그것보다 구글체팅으로 업무보고하면서 띄어쓰기에 볼드에 컬러까지 맞춰서 보고해야되고,

하나라도 틀리면 컴플레인 들어오는게 매우 짜증났다.

결론

이전 직장을 퇴사하고, 게임해볼거라고 공백이 길었던지라 참으면서 다녀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하는 내가 너무 비참했다.

사람이 자주 바뀌는 직장인거 같다.

나같이 느낀 사람들은 빠르게 탈출하고, 그냥 저냥 월급 받으면서 살고싶은 사람들은 계속 다니는 거겠지.

언젠가는 이직을 할 때가 올텐데, 그때 다른 회사 면접에서 블루프린트만 사용해서 개발했다고 하면 그 사람은 프로그래머로 인정해 줘야 할까?